2025 신년인사회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자”
10일 창원컨벤션센터, 경남도‧경남상의협의회‧경남신문 공동 주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애도 분위기로 엄중한 분위기에서 개최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 상생·배려·화합 정신으로 경남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자.”
을사년(乙巳年) 새해 330만 도민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2025 경상남도 신년인사회’가 10일 경남도·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경남신문 공동 주최로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당초 지난 3일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행사는 경남도를 비롯한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경남신문 등 주최 측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일정을 미뤄 이날 개최했다.

2025년 경남도 신년인사회가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박완수 지사, 최재호 경남상의협회장,이종붕 경남신문 회장등 참석자들이 ‘공존과 성장,희망의 경남’을 외치고 있다./김승권 기자/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도내 정·관계, 경제계, 문화예술계, 체육계, 민간단체 주요인사와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신년인사회는 예년과는 달리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당초 예정됐던 축하공연과 건배제의 등은 생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애도 차원에서 평소와 달리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대신 주요 참석자에 대한 영상소개에 이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함께 가졌다.
이어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서진웅 창원 마리농장 대표, 문숙현 경남장애인인권포럼 대표를 비롯한 경제인과 소상공인, 장애인, 체육인, 근로자, 다문화, 청년농부, 학생, 의료인 등 도민 10명의 새해 소망을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신년사에서 “경남도는 새 도정의 구호를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으로 정했다. 공존하는 경남, 성장하는 경남을 만들어 우리 경남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도록 하자는 뜻에서 구호를 만들었다”고 올 한 해 구호를 제시했다. 박 지사는 이어 “최근에 우리 사회를 보면 너무 편가르기가 심하고 양극화가 심한 현상으로 우리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희망을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경남에서 서로가 상생하고 배려하고 화합을 통해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 데 우리 경남이 먼저 앞장서자”며 덕담을 건넸다.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5년 경남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공존과 성장,희망의 경남’을 외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어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질 보호주의 확신과 국가별 신성장 정책의 대두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남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고, 국내 정치적 불안에 따른 산업 정책의 불확실성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 경제 주체들의 투자 심리 위축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남은 우리나라 산업 생산의 중심이자 특유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의 경제 위기를 이겨낸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역경을 이겨낸 밑바탕에는 지역에 대한 사랑과 사람 중심 경영이 있었다. 차갑고 단단한 철강 금속에도 사람의 냄새가 나고, 정밀함으로 날이 선 기계 제품에도 따뜻함이 묻어나야 할 것이다. 지역의 소상공인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만드는 모든 가치에 진심을 담아 최고의 서비스의 제품을 제공하고 이익의 일부는 지역과 함께 나누는 일이야말로 경제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지역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발전에 더욱 더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종붕 경남신문 회장은 “‘오늘 누군가가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이유는 오래 전에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라는 워런 버핏의 명언이 있다. 새해 우리는 저마다의 삶의 현장에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으면 한다”며 “경남신문은 경남 도민의 활력을 되찾고 경남의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는 영광의 인물과 순간들을 신속하고 정확하며 올바르게 보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경남이 더 큰 미래로 전진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중심에 경남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희망찬 새해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의 축사와 함께 조규일 시장·군수협의회 회장, 홍남표 창원시장이 새해 덕담을 전했다.
신년인사회 마지막 식순으로 진행된 신년 퍼포먼스에서는 주요 참석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 두가지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흔들며 “희망의 경남”이라는 힘찬 구호를 외쳤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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