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인사회- 새해 덕담] “상생·배려·화합으로 더 큰 미래 향해 힘차게 도약하자”
최학범 “도민 든든한 울타리 될 것”
홍남표 “창원 산업미래 챙기겠다”
여객기 참사 피해자 기리며 묵념
지난 10일 열린 ‘2025 경상남도 신년인사회’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묵념을 하고 축하공연은 생략하는 등 차분하게 진행했다.

2025년 경남도 신년인사회가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박완수 지사, 최재호 경남상의협회장, 이종붕 경남신문 회장 등이 행사장 입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완수 도지사는 신년사에서 “경남도는 새 도정의 구호를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으로 정했다. 공존하는 경남, 성장하는 경남을 만들어 우리 경남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도록 하자는 뜻에서 구호를 만들었다”고 올 한 해 구호를 제시했다. 박 지사는 이어 “최근에 우리 사회를 보면 너무 편가르기가 심하고 양극화가 심한 현상으로 우리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희망을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경남에서 서로가 상생하고 배려하고 화합을 통해서 지역을 발전시키고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 데 우리 경남이 먼저 앞장서자”며 덕담을 건넸다.

2025년 경남도 신년인사회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5년 경남도 신년인사회에서 박완수 지사, 최재호 경남상의협회장,이종붕 경남신문 회장,최학범 도의회의장, 김성희 경남경찰청장, 박민원 창원대 총장,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최효석 재경도민회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김정훈 한국은행 경남본부장, 류길년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장, 조청래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정진용 한국노총경남본부 의장, 정영노 민주평화통일 경남부의장 등 내빈들이 '공존과 성장,희망의 경남'을 외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어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질 보호주의 확산과 국가별 신성장 정책의 대두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남 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고, 국내 정치적 불안에 따른 산업 정책의 불확실성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 경제 주체들의 투자 심리 위축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남은 우리나라 산업 생산의 중심이자 특유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의 경제 위기를 이겨낸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역경을 이겨낸 밑바탕에는 지역에 대한 사랑과 사람 중심 경영이 있었다. 차갑고 단단한 철강 금속에도 사람의 냄새가 나고, 정밀함으로 날이 선 기계 제품에도 따뜻함이 묻어나야 할 것이다. 지역의 소상공인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만드는 모든 가치에 진심을 담아 최고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 이익의 일부는 지역과 함께 나누는 일이야말로 경제인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지역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발전에 더욱 더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5년 경남도 신년인사회에서 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장이 참석자들에게 새해 덕담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종붕 경남신문 회장은 “‘오늘 누군가가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는 이유는 오래전에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라는 워런 버핏의 명언이 있다. 새해 우리는 저마다의 삶의 현장에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으면 한다”며 “경남신문은 경남 도민의 활력을 되찾고 경남의 희망찬 미래를 개척하는 영광의 인물과 순간들을 신속하고 정확하며 올바르게 보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경남이 더 큰 미래로 전진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중심에 경남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희망찬 새해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지난해 도의회는 지역 주민의 생활 속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민생 현장을 누벼 왔다”며 “올해도 우리 도의회, 도의원 모두는 그간의 의정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민생을 살피고 보듬는 따뜻한 의정 활동을 펼쳐 도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 의장은 “우주항공청의 안정적인 정착을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가덕도 신공항의 배후도시 진해신항, 원전·방산 등 경남의 큰 도약을 견인할 현안들을 꼼꼼히 챙겨 미래를 향해 나가는 경남의 힘찬 발걸음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5년 경남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공존과 성장,희망의 경남'을 외치고 있다./김승권 기자/
도내 시장·군수들도 신년인사회에서 덕담을 건냈다.
조규일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진주시장)은 “올해도 국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 그러나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선두에는 항상 우리 경남이 있어 왔다. 올해도 박완수 도지사를 중심으로 모든 지도자들이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리 18개 시군의 시장·군수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 경남의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5년 경남도 신년인사회에서 조규일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이 시장·군수를 대표해 새해 덕담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홍남표 창원특례시장도은 “연초부터 희망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경남, 급변 등 이런 단어가 키워드가 돼 있다. 이런 퍼펙트 스톰이 왔는데 모든 분들이 관리를 잘해서 연말에는 좋은 성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창원시도 방산, 원자력 등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챙기겠다. 특히 민생,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한 사회안전망도 잘 갖추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2025년 을사년 올 한 해는 민선 8기 도정의 가치가 완성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도내 모든 시군은 물론, 저희 고성군도 최선을 다해서 힘을 보탤 것이라는 걸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 서진웅 창원 마리농장 대표, 문숙현 경남장애인인권포럼 대표를 비롯해 경제인과 소상공인, 장애인, 체육인, 근로자, 다문화, 청년농부, 학생, 의료인 등 도민 10명의 새해 소망을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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