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마을기업 경남 7곳 선정

‘모두애 마을기업’ 고성군 첫 지정

밀양 2곳·합천 2곳·사천·함안 등

총 2억1000만원 사업비 지원 예정

기사입력 : 2025-03-20 08:10:15

경남도는 2025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지정 심사에서 경남의 지역 마을기업 7곳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높은 매출과 브랜드 가치로 기업에게 주어지는 ‘모두애(愛) 마을기업’에 고성군의 ‘고자미영농조합법인’이 첫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모두애(愛) 마을기업’ 1곳, 우수 마을기업 1곳, 고도화 마을기업 2곳, 신규 마을기업 3곳 등 마을기업 7곳에는 총 2억1000만원이 지원된다.

‘고자미영농조합법인’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연간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과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마을기업의 모범적인 가치를 실현한 사례로 높이 평가받았다.

함안군의 ‘함안농부협동조합’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쌀 발효 음료 판매와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청년 농부들이 주축이 돼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고도화 마을기업에는 밀양시의 ‘밀양숲속마을영농조합법인’과 합천군의 ‘삼산골푸드영농조합법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신규 마을기업에는 사천시의 ‘대방마을나눔협동조합’, 밀양시의 ‘구기마을 협동조합’, 그리고 합천군의 ‘고소한마을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가 각각 선정됐다.

‘마을기업’은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수익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으로,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주민들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각 시·도의 추천을 받은 전국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현장 조사, 서류 심사, 발표 심사를 거쳐 지난 17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모두애 마을기업’에는 1억원, 우수 마을기업에는 7000만원, 고도화 마을기업에는 각 2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향후 행정안전부와 경남도가 주관하는 각종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마을기업들이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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