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살고 일하고 즐기는 공간 만든다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 최종 선정
노후시설 개선, 문화·편의시설 확충
창원국가산업단지가 25일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일하며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는 전국 8개 산단이 신청했으며, 창원을 비롯해 구미와 완주 등 3개 산단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은 창원시와 경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를 비롯해 창원상공회의소, 지역국회의원, 참여기업 등이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다. 특히, 공모 컨소시엄의 전략적인 정책 추진과 창원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되며, 최종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문화선도산단 추진전략도. /창원시/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중심지로 변모= 창원시는 이번 선정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혁신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근로자들이 산업단지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선도산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문화선도산단 프로젝트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 조성 및 경관개선을 위한 ‘삶터’,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지원 시설 확충을 목표로 하는 ‘일터’, 그리고 산업단지를 문화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즐김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문화거점 조성(Brand New), 노후산단 정비(Renewal), 고품격 문화향유(Upgrade)라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가 각 사업의 시행 기관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이 완료되면 추진 기관별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투자심사 및 사업비 편성 등 행정절차를 거쳐 정해진 사업기간 동안 조성사업 및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창원시는 경남도, 산단공,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원문화재단과 함께 4년간의 사업 추진을 통해 국비 268억원을 지원받아, 창원국가산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선도산단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3월28일 열린 산업부·문체부·국토부 장관 방문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간담회 모습. /창원시/
◇창원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기계·방위 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산업단지 내 창작공간 확대와 문화 복합시설 유치를 통해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14일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 현장실사에 직접 참여해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화선도산단 선정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2025년 3월 14일 가진 창원국가산단 문화선도산단 공모 현장실사 모습. /창원시/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