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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경남보훈대상 수상자] 장한 미망인 임점순씨(함양군 유림면)

26세 때 경찰 남편 전사 ‘억척 생활’

보훈가족 상담 등 보훈활동에 앞장

기사입력 : 2018-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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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점순(90·함양군 유림면)씨는 1928년 함양에서 태어나 경찰인 남편 김용규씨를 만나 결혼했지만, 1954년 2월 하동지구 전투에서 남편 김씨가 전사하면서 26세의 젊은 나이에 미망인이 됐다. 홀로 된 임씨는 슬하의 어린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고된 농촌일을 마다하지 않고 밤낮없이 일했다. 고단한 살림살이 속에서도 올바른 양육으로 두 아들의 형제 간 우애는 돈독했고, 근검절약하는 자세로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 이웃사람들에게 귀감이 됐다.

불우하고 힘든 젊은 시절을 이겨낸 임씨는 전몰군경미망인회 함양군지회 회원으로 있으면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른 보훈가족들의 고충 상담에 나서고, 현충일 추모식·함양보훈회관 보훈가족 위로행사·보훈 문화탐방·국립산청호국원 호국참배 등 보훈활동에 앞장서면서 보훈가족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했다.

뿐만 아니라 마을환경정화운동, 보훈가족 농촌일손돕기 및 농산물 팔아주기, 유림면 어버이날 위안잔치 및 경로잔치 돕기, 태풍 매미로 인한 재해복구 활동 등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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