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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민선 7기 출범 100일 (13) 고성군

무인항공기 등 성장동력 발굴

남부내륙철도 역사유치 관건

지역경제 활성화·경기회복 총력

기사입력 : 2018-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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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가 고성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환담하고 있다./고성군/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100일간 고성 미래 100년 기틀 마련과 고성경제를 살리는데 집중해 왔다. 고성은 조선해양산업 불황의 여파로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 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책= 백 군수는 7개 분야 69개 군민공약을 확정했다. 민선 7기 고성군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모든 역량을 경기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중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및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 등 신성장 동력산업이 그 핵심이다.

무인항공기 종합타운 산업은 710억원을 투입해 무인기 시험비행 활주로, 통합센터 및 무인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성군은 지난 8월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됐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면 내곡리 일원에 710억원이 투입된다.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도 군정의 핵심사업이다.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는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 사업’이 선행돼야 하는데 지난해 4월 산자부로부터 이 사업에 선정됐다. 2022년까지 총 316억원을 투입, 동해면 용정리 일원에 LNG벙커링 이송시스템과 성능인증센터 구축 R&D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년 1월 착공 계획이다.

지난 2일 고성군은 경남도와 경남중공업과의 투자협약에 성공했다. 경남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4300억원을 투자해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선박개조 수리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2500여명을 고용키로 했다.

백 군수는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과 고성 역사유치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또 백 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해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과제= 백 군수는 신성장동력산업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무인항공기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규제특례 적용과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LNG벙커링 클러스터도 경남중공업과의 투자협약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과연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투자 규모는 큰데 아직 운영할 회사의 모습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항공산단 유치와 경남중공업의 투자협약 실행이라는 고성경제 살리기의 큰 줄기에서 민자 유치가 신성장동력산업의 추진 열쇠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틀어지면 과정이 힘들어진다.

또 남부내륙철도 고성역사 유치도 관건이다. 고성은 역사부지 인근에 철도를 시험 운행(14km 직선거리) 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과, 철도차량 정비창 건립 부지 확보가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튼튼한 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함께 산업 다각화 추진, 새로운 관광모델 개발 등이 백 군수가 고민해야 할 과제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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