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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재산권 위협하는 사격장 공사 즉각 중단을”

민주당 도당 성명·사업 공개 촉구

“아파트 등 밀집지역 피해 불 보듯”

기사입력 : 2023-05-03 20:56:16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창원시 의창구 차룡동에서 창원시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주한 미군 사격장 확장 공사’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시의창지역위원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창원 도심 야산 중턱에 대규모 벌목이 진행되며 무슨 일인지 알아봐달라는 주민 제보에 확인해보니 기존의 주한 미군 사격장을 대규모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사격장의 위치는 반경 1.5㎞ 내 11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와 쇼핑시설, 병원, 공단이 밀집해 있다. 안전과 소음 피해는 불 보듯 뻔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해당 공사는 주한 미군 지위협정에 따라 국내 법 적용을 받지 않아 경남도와 창원시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창원 도심 한복판에서 자행되는 상황을 몰랐다는 답변이 한심하다. 군사기밀을 이유로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주민불안을 증폭시킨다”면서 “공사 당장 중단과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사진./민주당 경남도당/
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사진./민주당 경남도당/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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