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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미군사격장 이전’ 건의안 채택

김영록 의원 “주민 불안감 커져”

정보 공개·주민설명회 등 촉구

의원 8명, 시 적극 행정 5분 발언

기사입력 : 2023-05-10 20:41:45

창원시의회가 팔용산 주한미군 사격장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창원시의회는 10일 개최한 제1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영록(국민의힘, 가음정·성주동) 의원이 대표발의한 ‘팔용산 주한미군 사격장 이전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김 의원은 팔용산 부근에 주한미군의 사격장 시설 개선 공사에 따라 존재가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불안감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 사격장 이전과 안전 확보 방안 마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의안을 통해 정부 관계기관의 태도 변화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정부와 주한미군의 팔용산 사격장 관련 필요 정보 즉시 공개, 주민설명회로 적극 소통할 것과 △정부와 주한미군, 창원시와 경남도가 사격장 이전에 적극 나설 것 △창원시와 경남도의 사격장에 따른 주민안전 대책 마련 등의 조치를 촉구했다.

10일 창원시의회 제1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10일 창원시의회 제1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창원시의회는 건의문을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방부장관, 한미연합사령관, 경남도지사, 창원시장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창원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하는 시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전홍표(더불어민주당, 월영·문화·반월중앙·완월동) 의원은 “마산은 국화 재배면적이 전국의 13%를 차지하고, 연간 40만달러의 외화를 획득하는 국화산업의 메카”라며 “창원의 축제 문화콘텐츠와 산업적 활동 연계를 위해 마산 국화 상설 공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상현(더불어민주당, 충무·여좌·태백동) 의원은 “진해 폐철도를 이용한 트램 설치로 해군군항도시와 원도심의 독특한 근대문화 유산 자원을 네트워킹할 필요가 있다”며 “진해 근현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으로 철도관광 활성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해정(더불어민주당, 반송·용지동) 의원은 “용지호수공원이 창원을 대표하는 도심 속의 공원이지만, 호수를 둘러싼 산책길 바닥 포장은 벗겨져 있고, 수상휴게소는 노후화돼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더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용지호수공원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보빈(국민의힘, 상남·사파동) 의원은 사파1구역 재건축 사업의 빠른 성공을, 김영록(국민의힘, 가음정·성주동)은 마약·알콜 등 시민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오은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창원시 어르신 목욕비 및 이용·미용비 지원, 진형익(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조영파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결정 철회, 정순욱(더불어민주당, 경화·병암·석동) 의원은 창원 226개 어린이 공원의 제대로 된 놀이시설 조성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전홍표 의원의 ‘창원시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13건을 포함한 안건 33건을 처리했으며, 내달 5일 개회하는 제1차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와 2022회계연도 예비비 지출·결산 승인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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