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육질 우수 흑돼지 ‘난축맛돈’ 농가 경쟁력 키워요

도농기원, 품종 개발 연구관 초빙

특성·경제적 가치 향상 방안 교육

기사입력 : 2025-02-26 08:08:49

맛과 육질이 뛰어나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새끼 수가 적은 생산성 한계 때문에 사육을 꺼려왔던 흑돼지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신품종이 나와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일 기존 재래 흑돼지의 문제점을 개선, 빠른 성장과 향상된 번식능력을 자랑하는 품종인 ‘난축맛돈’을 소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난축맛돈’ 흑돼지./경남농업기술원/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난축맛돈’ 흑돼지./경남농업기술원/

이날 경남농기원은 ‘난축맛돈’ 품종을 개발한 조인철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연구관을 초빙, 품종의 특성과 경제적 가치 향상 방안에 대한 강의와 함께 품종의 특성과 사육 방법, 그리고 경제형질 개량 방안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난축맛돈’은 출하 시기는 약 170일로 단축되고, 평균 10.9마리의 새끼를 낳아 번식력도 크게 향상됐다. 또한 근내지방 함량이 10.60%로 기존 재래 흑돼지보다 육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국적으로 흑돼지는 약 19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그중 경남은 약 5만2000마리로, 내륙 지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치원 경남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품종 도입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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