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벽 허무는 소통 경영 활발
강기윤 사장, 최근 30차례 구내식당 직원 간담회로 거리 좁혀, 사장실은 고충상담실
한국남동발전이 임직원 간 벽을 허물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소통 경영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소통 활동의 하나는 본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시간 이뤄지는 부서별 간담회. 강기윤 사장은 출장 등 외부 일정 외에는 구내식당에서 부서별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강 사장이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아 부서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사장과 접점이 많지 않은 직원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직원들의 업무 고충과 의견을 자연스럽게 청취하는 소통의 장으로 구내식당을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 강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100여일 동안 약 30회 가까이 구내식당 간담회를 펼쳤다. 직원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했으나 지금은 구내식당에서 펼쳐지는 익숙한 풍경이 됐다.
강 사장과 직원들은 자녀 등 일상적인 주제부터 업무 관련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있다. 이같은 소통 경영은 본사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발전소 현장에서도 이어진다. 강 사장의 소통 의지와 노력은 집무실에서도 엿보인다. 강 사장은 기존 집무실의 문패를 ‘사장실’에서 ‘고충상담실’로 바꾸고, 직원들이 보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강기윤 사장은 “직원들과 다양한 형태의 소통 활동을 이어나가 남동발전이 더욱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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