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과수 도입
농업기술원, 7개 시군 11억 투입
만감류 특화 생산단지 육성사업
기사입력 : 2025-02-28 08:06:07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도내 농가에 아열대 과수 도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던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의 내륙 재배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현재 152개 농가 33.4ha에서 만감류를 재배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과수 재배지 변동과 생산규모 변화 전망에 따라 도내 재배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진행된 만감류 재배 전문가 양성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경남도/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원, 통영 등 7개 시군에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아열대 과수 도입과 만감류 특화 생산단지 육성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를 통해 아열대 과수 재배 적지에 대한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재배단지의 규모화와 현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27일 경남 맞춤형 만감류 재배기술 확립을 위해 ‘만감류 재배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만감류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오는 9월까지 8회에 걸쳐 교육할 계획이다.
노치원 도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교육이 만감류 재배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잘못된 재배 관행을 바로잡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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