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취약 계층에 소액대출 지원해드립니다”
신용회복위원회 ‘경남희망론’ 호평
출시 나흘 만에 1억4200만원 지원
#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차량부품 제조업체에서 실직 후 신용회복위원회 창원지부를 찾아 채무조정을 받았다. 카드대금과 대출금의 원금을 감면 받았고 재취업을 통해 채무를 상환하던 중 갑자기 어머니의 수술비용이 필요하게 됐다.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어려움을 겪던 그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대출 ‘경남희망론’으로 300만원을 대출받아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었다.
신용회복위원회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경남희망론’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희망론’은 지난 3일 경남도와 신용회복위원회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경남지역 도민 중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회생 성실상환자에게 연 4% 이내 저금리로 긴급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자는 약 3000명으로 최대 1500만원(개인회생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A씨의 사례처럼 채무 상환 등으로 일반 금융권 이용이 어렵지만 생활비, 의료비, 임차보증금 등 갑자기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시 후 나흘 만에 55명이 신청했고 1억4200만원이 지원됐다.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1600-5500)나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며 센터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신재천 신용회복위원회 센터장은 “소액대출이지만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긴급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도민들이 적극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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