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하락

8월 CCSI 전월비 3.9p 떨어진 100.7

낙관 유지했지만 전국 대비 낙폭 커

소비지출·향후경기전망 감소 영향

기사입력 : 2021-08-26 08:06:42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8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9p 하락한 100.7을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간신히 넘겼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7p 하락한 102.5를 기록해 경남 소비자심리지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6월까지 매월 상승세를 보이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7월 첫 하락했고 8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CCSI는 소비자가 경제상황을 대하는 심리지표로 2003년부터 전년 12월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100보다 높은 경우 소비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 낮은 경우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구성요소별로 보면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전월 동일)을 제외한 모든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111→105), 향후경기전망(96→89), 생활형편전망(96→93)이 하락한 점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지출전망에서는 여행비가 전월 대비 가장 크게 감소(85→76)했다. 소비지출전망과 향후경기전망 하락은 4차 대유행과 백신 접종률 지체에 따른 코로나19 장기화와 이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이동제한조치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기타 소비자동향지수(CSI)에서는 가계부채전망(100→101), 물가수준전망(145→146), 임금수준전망(115→119)이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127→125), 주택가격전망(130→128), 취업기회전망(89→84)은 하락했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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