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창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예산 전액 삭감에 '운영 위기'

기사입력 : 2024-11-24 20:36:22

2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해안변공원. 고양이 한 마리가 목재 구조물에 놓인 사료를 먹습니다.

지켜보던 다른 고양이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고양이 공원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지난해 창원시가 설치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입니다.

시는 공공급식소 운영 결과,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길고양이 민원이 줄어드는 등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설치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사업이지만, 지속 가능성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창원시 주무부서에서 공공급식소 관리를 위한 내년 예산을 요구했지만, 예산담당관실에서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동물단체는 공공급식소 사업 안착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에 전홍표 시의원은 최근 사업 예산 지원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요. 하지만 통과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조례 개정이 한 차례 논의된 적이 있었지만,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 kimgij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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