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고장난 화물차, 긴급제동시설로 향했는데...
기사입력 : 2024-11-27 20:28:46
11월 26일 오전 9시 6분 창원터널 오늘 오전 창원터널 창원방면 내리막길. 브레이크가 고장 난 5t 화물차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달립니다.
이날 창원에는 비까지 내려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다행히 화물차는 우측 편에 설치된 긴급제동시설로 들어가 멈춰 섰고,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긴급제동시설이 제 역할을 하면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는데요.
해당 긴급제동시설은 2017년 터널 앞에서 화물차 브레이크 파손으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사고 이후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창원시는 올해 3월 운전자들이 긴급제동시설을 일반 도로로 착각해 진입한다는 이유로 시설 진입로를 PE드렁통으로 막았습니다. 이에 경남신문은 긴급제동시설의 본취지에 어긋난다는 문제를 제기했었는데요. 창원시는 지적을 받아들여 드럼통을 치웠습니다. 만약 오늘 사고에서 드럼통이 긴급제동시설 진입로를 막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김영현 기자 kimgij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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