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서대마을 주민 “채석장 허가 절대 안돼”

“소음·분진 등 피해 우려” 주장

군 “아직 허가 관련 결정 없어”

기사입력 : 2017-05-08 07:00:00
메인이미지
지난 4일 남해읍 사거리에서 남해군 창선면 서대마을 주민들이 채석장 허가 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


남해군 창선면 서대마을 뒤 속금산에 A건설이 채석장 개발을 위해 지난달 3일 남해군에 허가 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속금산 아래 서대마을 주민 100여 명은 지난 4일 오전 남해읍 사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군청까지 행진하며 채석장 건립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들 주민들은 “군은 주민이 반대하는 채석장을 어떤 경우에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채석장으로 인한 피해는 일일이 다 나열하기도 힘든 정도”라며 “만약 채석장이 우리 마을에 들어온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자연환경의 훼손과 발파 소음 분진과 진동으로 인해 주거 환경과 생활여건이 열악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했다.

특히 “창선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속금산과 해수면 연안과의 거리는 1.5㎞도 안 될 정도로 짧아 석산에서 유출되는 돌가루 물은 바다로 흘러들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양식장 등에 미치는 피해는 석산개발로 인한 경제적인 이익보다 훨씬 클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남해군 관계자는 “지난달 3일 사업자로부터 허가신청은 받았지만 서류 미비로 오는 18일까지 보완 요청을 한 상태”라며 “서류가 들어오면 다시 검토를 할 예정이다. 현재 허가와 관련해 그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관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