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이어진 하동야생차문화축제
4일간 행사 국내외 관광객 몰려
세계명품브랜드축제 가능성 확인

지난 4일 개막한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녹차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스물한 번째 치러진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품격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녹차시장을 중심으로 한 차의 산업화와 1200년을 이어온 차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여러 나라의 차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세계 명품브랜드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4일부터 4일간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와 더불어 힐링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왕의 차 천년의 속삭임, 세계인과 함께하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의 녹차시장에는 천년의 차를 맛보고 구입하려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차 생산농가와 가공업체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전국에서 모여든 1500여 차인이 저마다의 특색 있고 화려한 찻자리 경연을 펼친 ‘대한민국 차인열전! 300두리차회’는 전통 차 문화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영국과 인도 등 10개국 차 문화를 이해하는 ‘만등만다-The 새로운 차문화’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은 어느 프로그램보다 높았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미국 센트럴워싱턴 스테이트 페어는 하동 차의 글로벌화를 위한 벤치마킹 대상이 됐으며, 지리산 하동 공기캔 출시를 앞둔 캐나다 바이틸리티 에어사의 공기캔 홍보부스도 큰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마련한 미스터피자 도우쇼, 청소년 대상 대한민국 다례경연, 녹색의 축제장에서 펼쳐진 남대우 백일장에도 미래 차 문화를 이끌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