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중촌마을 ‘엄마’들의 삶 담아내다

최고령 92세·평균 85세 어르신 6명

‘여섯 엄마의 이야기’ 자서전 발간

성과 공유회서 여섯 편 전시도

기사입력 : 2024-11-18 08:03:14

거창군 가북면(면장 조정순) 중촌마을은 거창군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난 10월 마을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발간하고, 11월 13일 열린 마을만들기 성과공유회에서 이를 전시했다.

이번 자서전은 ‘여섯 엄마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최고령 92세의 어르신을 비롯해 평균나이 85세의 어르신 6명이 각자의 살아온 경험과 마음속에 간직한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특별한 기록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화자 ‘우식이 점빵’ △이화자 ‘시집가던 날’ △이정용 ‘처음 탄 비행기’ △김영구 ‘김장김치’ △박점수 ‘상사화-보고 싶은 아들’ △성경점 ‘감 따기’ 등의 여섯 편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이정용 어르신(82)은 “자서전을 쓰는 동안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을 떠올리고, 내 삶의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을 마주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내 이야기가 책으로 나와 설레고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금호 중촌마을 이장은 “바쁜 삶 속에서도 자서전을 쓰며 자신의 이야기를 남긴 주민들이 대단하다. 이 자서전은 마을의 역사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정순 가북면장은 “주민들이 함께 문화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통해 중촌마을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중촌마을 주민들의 자서전 발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을만들기 지원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식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