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명태균 게이트’ 관련 이달 내 중간 수사 결과 낸다

기사입력 : 2025-02-11 20:11:30

창원지방검찰청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이달 안으로 중간 수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11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에선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의 공천 거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긴 이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관여 의혹과 명씨 주도의 각종 선거 여론조작 의혹,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개입 및 투기 의혹 등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 동안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제기했고, 이에 검찰에서는 현재까지 수사를 바탕으로 이달 안으로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중간 수사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찰은 혐의 입증에 따라 기소나 불기소가 이뤄질 수 있으며, 장기로 수사가 필요한 부분 등을 나눠 사건을 어느 정도 일단락한다는 방침이다.

정유미 창원지방검찰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수사 계획을 밝히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다 보니 의혹이 안 남도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지검장은 명태균 특검법 발의에 대해서는 국회 결정을 따르면 되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검찰은 명씨가 쓰던 휴대전화와 USB 등의 자료가 많은 탓에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증거 선별 작업을 진행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창원지방검찰청./경남신문 DB/
창원지방검찰청./경남신문 DB/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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