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김영선 내달 24일 첫 재판 촉각

기사입력 : 2025-02-18 20:51:37

공천거래 혐의 3차 공판준비 마쳐
첫 증인심문은 김 전 의원 비서관
공범 강혜경 사건과 병합은 미정
명, 법정서 소란 피우다 퇴정당해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의 공천거래 혐의가 내달 본재판에 돌입하면서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전날인 지난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명태균씨, 불구속 기소된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과 지방선거 당시 예비후보자 배모·이모씨 등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을 마쳤다.

내달 첫 공판을 앞둔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경남신문DB/
내달 첫 공판을 앞둔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경남신문DB/

재판부는 내달 24일 모두진술과 증인신문을 진행하는 등 본재판을 열기로 했다. 첫 증인신문은 김 전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A씨로 정해졌다.

검찰은 이 사건의 배경이 될 수 있는 강혜경씨를 첫 증인신문 대상자로 신청했지만, 명씨와 강씨 측에서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순서를 미뤄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마지막 즈음에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강혜경씨에 대해 명씨와 김 전 의원의 공천거래 혐의 공범으로 추가 기소했지만, 이번 재판에 사건이 병합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검토를 해보고 있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 공소사실을 훑어봤지만 병합하지 않고 그냥 진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향후 공판기일을 3월 31일, 4월 8일, 4월 22일까지 미리 정했다.

앞서 재판부는 명씨와 김 전 의원의 1심 최장 구속기한인 6개월 안에 선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판을 이어가며 “구속기간 내 재판을 끝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지난 기일에 명태균씨는 법정에서 검찰이 사건을 조작했다며 소란을 피우다 퇴정당했다. 이에 재판부는 “조작됐는지 여부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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