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함안 ‘3·1독립운동기념탑’

군, “관리 안돼” 본지 지적에 정비

부지 매입 독립공원 조성 추진도

기사입력 : 2025-02-06 21:01:46

속보= 경남 최초로 만세운동이 일어난 함안의 기념시설에 태극기가 찢어져 있는 등 방치되고 있다는 본지 지적 이후 행정당국이 정비에 나섰다.(1월 16일 11면  ▲[광복 80주년- 경남 독립의 역사와 더 큰 미래로] ① 프롤로그 )

경남 최초로 만세운동을 기념해 옛 함안군 칠북면 연개장터(폐교된 칠서초 이령분교)에 세워진 3·1독립운동기념탑의 찢어진 태극기가 6일 교체되어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 최초로 만세운동을 기념해 옛 함안군 칠북면 연개장터(폐교된 칠서초 이령분교)에 세워진 3·1독립운동기념탑의 찢어진 태극기가 6일 교체되어 있다./김승권 기자/
함안 3·1독립운동기념탑의 찢어진 태극기./김승권 기자/
함안 3·1독립운동기념탑의 찢어진 태극기./김승권 기자/

폐교된 함안군 칠서초 이령분교는 도내 최초 만세운동이 일어난 칠북 연개장터가 있었던 곳으로, 이를 기념하고자 내부에는 독립운동기념비도 세워졌지만 지난 1월 현장을 확인한 결과, 낙엽과 나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고, 태극기는 찢어져 있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 이에 본지는 독립의 역사가 지자체와 주민들의 기억 속에 잊혀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보도 이후 함안군은 태극기를 교체하고 공무원들이 기념탑을 찾아 주변 일대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부지를 독립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해당 부지는 폐교된 학교라 현재 경남교육청 소유로, 군은 교육청으로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충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한 사업비를 확보했고, 앞으로 더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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