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탄탄한 남해’로 오시다

군, 내달 ‘탄소포인트 적립제’ 추진

다회용컵 이용 등 실천 땐 기념품 제공

기사입력 : 2022-10-25 08:07:33

“남해군에서 쓰레기 없는 여행을 하면 돈이 모이네.”

최근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쓰레기 없는 축제’로 개최해 전국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남해군이 필(必) 환경시대를 맞아 군내 관광영업점을 대상으로 ‘탄탄코인(탄소 포인트) 적립 제도’를 도입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 남해여행 캠페인에 나섰다.

남해군이 ‘탄소중립 남해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남해군/
남해군이 ‘탄소중립 남해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남해군/

남해관광문화재단은 관내 40여곳 관광사업체와 협업해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방문 고객들에게 ‘탄탄코인’을 적립해 주는 친환경 남해 여행 캠페인을 오는 1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해군을 방문한 관광객은 협업 관광사업체를 방문해 친환경 소비 인증 후 탄탄코인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친환경 소비 행동은 △주문한 음식 잔반 남기지 않기(식당) △다회용 컵 이용하고 일회용 빨대 받지 않기(카페) △체크인 시 개인 세면도구 사용 인증하기(숙박) △일회용 포장지 이용하지 않기(도·소매점) 등이다.

이를 실천해 적립 받은 탄탄코인은 남해지역 관광플랫폼에서 폐플라스틱, 폐방화복 등으로 재탄생시킨 다양한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기념품 교환 외에 친환경 여행 서약서 제출 등을 통해 탄소 포인트(탄탄코인)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관광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에 책임을 느끼고, 이번 사업으로 환경에 유의미한 탄소 절감 결과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남해여행의 새로운 형태를 제공하고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직접 실천해 느끼는 보람을 통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탄소중립 남해여행 캠페인에 참여할 관광사업체를 추가 모집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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