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가왕’들의 끼와 열정 사천서 빛났다
‘전국 실버가요제’ 고석호씨 대상
진주 89세 박근실씨 인기상
초대가수 공연 등 화합 한마당
기사입력 : 2022-10-26 08:06:28
사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방송가수연합회 사천지회가 주관한 제3회 전국 실버가요제에서 고석호(평창군·62)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가요제는 어르신들의 꿈과 끼 그리고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특별한 경연대회로 예선을 통과한 15명이 본선무대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 2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실버가요제에서 고석호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고석호씨는 이태호의 ‘아버지의 강’을 불러 영예의 대상을 수상, 3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금상은 최석진(사천시·61), 은상은 강대성(강진군·65), 장려상은 박병옥(원주시·64)씨에게 돌아갔다. 진주시에 거주하는 89세의 박근실 어르신은 송가인의 ‘용두산 엘레지’를 애절한 목소리로 불러 인기상을 받았다.
이번 실버가요제는 어르신들의 노래경연대회는 물론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흥겨운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지난 21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실버가요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천시/
개그맨 황기순씨가 사회를 맡아 구수한 입담으로 대회를 진행했고, 한혜진·강민주·김혜진·손양희·문수화·신태성 등이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라 가을밤의 열기를 더했다.
방송가수협회 사천지회 관계자는 “이번 가요제는 전국에서 은발의 가왕들이 참가해 격조 높고 신명난 무대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대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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