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금융복지센터, 금융취약계층 해결사
작년 채무조정·재무 등 3200건 상담
530명 1380억원 악성부채 면책지원
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취약계층 등 악성채무에 시달리는 경남도민에게 3200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7년 개소한 센터는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위해 채무조정 상담과 금융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3213건 상담을 진행했고, 신규 상담자는 917명이다. 대다수 상담 신청자는 취약계층이며, 악성 채무의 고통을 받았던 이들이다.
상담을 통해 센터는 맞춤형 채무조정제도를 안내하고, 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했다. 지난해 채무조정 지원으로 530명의 경남도민이 약 1380억원의 악성부채에 대해 법률적 면책지원을 받게 됐다.
상담분야별로는 파산면책 등 채무조정 상담이 2793건(8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무상담(6.5%), 복지서비스연계(2.9%) 등이다. 가구 유형별로는 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이(74.9%)로 높다. 채무 규모별로는 ‘3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48.9%, 나이별로는 60대가 36.8%로 가장 많다.
센터는 올해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상으로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찾아가는 출장 상담을 강화한다. 또한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는 등 더 편리하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주 목표이다.
경남도 우명희 경제기업과장은 “지역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금융 문제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터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의 채무 문제 해결과 금융 교육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담 예약은 전화 (창원 ☏055-716-8171~5, 진주 ☏055-794-2761~2)와 홈페이지(www.gnfwc.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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