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경남은행장 교체로 변화 도모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 기대

부산은행장 연임… 안정성 지향

신용정보 대표에는 신태수 내정

기사입력 : 2025-02-19 01:21:31

BNK금융그룹은 차기 경남은행장에 내정된 김태한 현 부행장보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18일 BNK금융그룹은 경남은행장 교체와 부산은행장 연임 결정이 조직 안정과 혁신 균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리더십을 유지하며 신뢰를 강화하고,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변화와 혁신을 도모한다는 취지이다.

김태한 신임 BNK경남은행장
김태한 신임 BNK경남은행장

김태한 현 부행장보는 1969년생으로 조직 내 젊고 혁신적인 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부행장보는 여신심사부장을 거친 은행 내 여신 전문가로 꼽힌다. 그룹 관계자는 “경남은행의 내부 사정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적임자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17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 방성빈 현 부산은행장과 BNK캐피탈 김성주 현 대표 연임을 결정했다. BNK자산운용에는 전 BNK투자증권 총괄사장을 지낸 성경식 후보, BNK신용정보에는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인 신태수 후보가 각각 추천됐다.

BNK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에 다른 전략을 선택했다. 부산은행은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중시해 방성빈 은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반면 경남은행은 변화와 혁신을 꾀하며 김태한 부행장보를 새로운 리더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예경탁 현 은행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방 은행장 연임에는 최근 부산시 금고 유치 경쟁에서 성과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2%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BNK신용정보 대표에는 경남은행 전 부행장보인 신태수 후보가 내정됐다. 부산은행 출신이 주로 대표를 맡았지만, 이번에는 경남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함으로써 그룹 내 기회 균형을 맞추는 의도가 반영됐다.

이번 CEO 후보 추천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이 강화됐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검증 과정에서는 외부 자문기관의 추천을 포함해 서류심사, 면접 평가, 평판 조회 등 평가 방식이 적용됐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CEO 추천 과정에서 자추위 위원들은 투명성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뒀다”며 “계열사별 특성을 고려한 균형감 있는 인사로 조직의 안정성과 성장 동력을 함께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준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