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경남 경쟁률 1.4:1
도내 70곳 99명 후보 등록…5곳은 3:1
23곳 회원 투표·47곳 대의원회 선출
첫 직선제·선관위 위탁관리로 치러
금품 제공 등 부정선거 불식 기대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오는 3월 5일 치러지는 가운데 경남의 70개 금고에서 99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새마을금고법 개정 이후 선거관리위원회가 처음으로 의무 위탁 관리해 치러지는 선거이다. 그동안 금고 자체적으로 선거를 관리해 대부분 간선제 방식(대의원회 선출)으로 진행했으나 금품 제공 등 이사장과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간 유착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18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이사장 선거를 선관위에 의무 위탁하면서 직선제 방식이 본격화됐다. 2000억원 이상 총자산을 보유한 금고는 직선제가 의무이다. 2000억원 미만 규모는 기존처럼 간선제가 허용된다.
경남 지역은 70개 금고 중 회원 직접 투표 방식은 23곳, 대의원회 선출은 47곳이다.
김인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새마을금고 역사상 최초로 추진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 새마을금고 가족과 회원의 믿음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70개 금고에 총 99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 1.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도내 선거 중 서김해, 동김해, 새김해, 칠산새마을금고, 진주 참좋은새마을금고 등 5곳이 경쟁률이 가장 높은 3대 1을 기록했으며, 이 중 4곳이 김해 지역이다.
또한 위탁선거법 개정으로 예비후보자 제도가 신설되고, 선거운동 방법도 확대된다.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선거벽보, 선거공보, 어깨띠·윗옷·소품, 선거일 소견발표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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