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강한 참나무·편백으로 수종 전환
경남도, 밀양·김해 등 1129㏊ 대상
기사입력 : 2025-02-27 20:35:37
경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소나무 대신 참나무, 편백 등으로 수종 전환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별방제구역인 밀양시를 중심으로 김해시와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함안군 일대 산림 1129㏊가 올해 수종 전환 대상지이다.

수종 전환 방제 중인 창녕군 대합면 일대./경남도/
경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감염·고사한 소나무를 산주 등의 동의를 받아 모두 제거하고 대신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리지 않는 편백, 참나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17일 도 산림관리과장 주재로 시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수종전환 방제의 효과를 확인하고 실무자들과 공유했다.
경남도는 올해 1129㏊ 규모의 수종전환 방제를 추진할 계획으로, 집단발생지의 수종전환 방제를 유도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이 새순을 갉아먹을 때 상처 부위를 통해 선충이 나무에 침입해 빠르게 증식하며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치료 약이 없어 감염 시 100% 고사한다.
경남도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5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2년부터 급증하며 올해 피해고사목은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올해 총 5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집단피해지에 수종전환 방제를 확대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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