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학 김경수 전 도지사, 잠시 귀국

노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 참석

6월 출국… ‘비명’ 결집 가능성 주목

기사입력 : 2024-05-13 08:03:26

지난해 8월 영국 유학을 떠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사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한다.

김 전 지사는 오는 19일 귀국해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여한다.

김 전 지사 측근은 12일 경남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추도식 외에 별도 공개된 정치적 행보는 없다”며 “개인 일정을 마치는 대로 6월 중 다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선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비명(비 이재명)계가 결집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잠재적 대항마로 꼽힌다. 이번 총선으로 친명(친이재명)계가 당내 주류가 된 상황에서 김 전 지사가 향후 비주류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 전 지사가 일시 귀국해 접촉하는 인사들과 향후 귀국 시점 등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약 2주 정도 체류하면서 평소 친분 있는 정치권과 학계 인사 등을 주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모친이 거주하는 고성 등을 오갈 것이란 전언이다.

김 전 지사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인터넷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만기 출소를 6개월 앞둔 2022년 12월 특별사면됐다. 복권은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김 전 지사는 런던 정경대(LS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에서 객원교수 자격으로 지난해 8월 출국했다. 당초 1년을 계획했으나 올해 연말까지 머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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