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 비었는데 출석률은 93%? 허술한 지방의회 출결관리
신문은 읽고 사나ㅣ매일 경남신문에서 콕 짚어주는 경남 이슈ㅣ25. 01. 22
지각 조퇴 없이 개의 후 1분만 있어도 출석 인정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청가서를 낸 의원은 김진부, 이찬호, 장진영, 조인제 의원 등 4명이었다.
본회의엔 59명(정원 63명)이 재석 버튼을 눌러 93.7% 출석률을 나타냈지만 본회의장 의석은 빈자리가 많았다.
도의회 유튜브 생중계 화면을 확인해 보니 최 의장의 개의 직후 재석 의원은 49명으로 13석이 비었다.
실제 재석과 출석률이 차이 나는 이유는 ‘허술한 출석 관리’에 있다. 지방의회의 경우 지각이나 조퇴 개념이 없고 개의 후 산회 선언 때까지 한 번이라도 회의장에 다녀가면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독감·폐렴 사망자 급증, 화장장 못구해 ‘4일장’도
호흡기 질환 확산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경남지역 화장장 포화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장장 예약을 못한 유족들이 장례식장에서 하루를 대기하다 ‘4일장’을 치르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전국 화장 예약 누리집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보면, 21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화장시설 10곳 모두 당일 예약이 꽉 찼다.
이는 독감·폐렴 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성군 화장장 관계자는 “12월 말부터 예약자가 늘고 사망 진단서를 보면 사인이 폐렴인 경우가 많은데 독감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예약하시는 분이 많다 보니 4일장을 하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솔희 PD esorr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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