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경남 부동산, 중개업소 줄폐업
신문은 읽고 사나ㅣ매일 경남신문에서 콕 짚어주는 경남 이슈ㅣ25. 02. 14
지방 부동산 얼어붙으니 중개업소 줄폐업
경남지역 부동산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무소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인 부동산 거래 회전율도 4년 연속 감소했다. 예컨대 거래 회전율 0.1은 부동산 1만 건 중 매매 거래가 10건 있었다는 뜻이다.
고금리,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던 2023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부동산 거래 회전율 평균은 0.12로 부동산 호황기 시절인 2021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도내 공인중개사무소는 613개로, 신규 개업(406개)한 사무소를 넘어섰다.
폐업 사무소가 신규 사무소 수를 넘어서는 현상은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저렴한 물건과 중고 가전·명품 등 불황형 소비 확산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최저가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불황형 소비’가 늘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 거래량은 지난해 6400만건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명품 플랫폼 발란도 중고 명품을 취급하는 ‘프리 러브드’를 신설했고, 무신사는 중고 패션 판매 서비스인 ‘무신사 유즈드’를 준비 중이다.
도내에는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중고 물품이나 새 상품 등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굿윌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옷과 신발, 가전제품, 화장품, 식료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시중대비 70~80% 저렴하다.
이솔희 PD esorr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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