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하나된 영호남
‘동서미술의 현재전’ 11~16일 3·15아트센터
경남·전남 미술인 200여명 한국화 등 선봬
경남과 전남의 미술인이 함께하는 2023 영호남미술교류전 ‘제26회 동서미술의 현재전’이 11~16일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동서미술의 현재전은 지역 간 예술교류를 통해 영호남 화합과 지역문화발전을 이루고자 경남·전남미술협회가 협력해 일궈온 합동전이다. 지난 1998년 전남 여수에서 처음 열린 이후 매년 두 지역을 오가며 교류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 시간 이어온 교류전시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양 지역 미술인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와 문화 공유의 장이 돼 지역미술 발전을 돕고 있다.

경남 수상작 강주연 作.

전남 수상작 나안수 作.
이번 전시에서는 두 지역의 작가 200여 명이 참여해 서양화, 한국화, 공예, 서예 등 전 장르에 걸쳐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영호남 미술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1일 개막행사에는 경남과 전남의 미술교류와 발전에 기여한 양 지역 미술인에게 수여하는 2023 경남·전남미술인상 시상식도 열린다. 교류의 의미를 더하고자 기존의 동서미술상에서 명칭을 새롭게 변경했고, 수상자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올해는 경남 강주연(창원/조소) 작가와 전남 나안수(순천/수채화) 작가가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김숙희 作.

장을석 作
경남미술협회 이상헌 회장은 “수도권으로 문화예술이 편중되는 시대 상황에서 영호남의 적극적인 미술 교류 활동은 지역미술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도 동서화합을 위한 매개의 역할과 더불어 남도미술의 뛰어난 예술혼을 계승하고, 남해안 시대에 두 지역이 문화예술로 상생하는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뜻깊은 가교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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