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 찾는 여정

한국화가 우순근 개인전 ‘시간여행 스토리’

다음 달 2일까지 창원 파티마병원 갤러리

기사입력 : 2023-05-22 08:09:46

한국화가 우순근 개인전 ‘時間旅行(시간여행) Story’가 오는 6월 2일까지 창원 파티마병원 내 파티마 갤러리에서 열린다.

최근 ‘시간여행’ 연작으로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을 발표한 작가는 이번에도 ‘행복한 자동차’를 타고 자연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보여준다.

우순근 作 시간여행
우순근 作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이 자동차를 타면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삶의 여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것이다. 달의 안내를 받으며 치유의 숲에 다다른 따뜻한 노란 풍경이 시민과 환자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품들의 바탕 색감인 황색은 오행사상과 오방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오행의 중앙이자 우주의 중심이라 여겨진 흙의 색, 황색으로 표현하며 소소한 감정들이 황색의 의미처럼 귀하게 여겨져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해지기를 기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우순근 作

우순근 作

우 작가는 “이번 작품은 장지 위에 토분을 덧바르고 안료들을 반복적으로 뿌려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도록 해 많은 시간과 정성이 담겼다”며 “ 멀리서 보면 단순한 동화 같은 풍경이지만 가까이 보았을 때 색감이 밀도 높고 섬세하게 표현돼 한국화만의 풍부한 멋과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우순근 작가는 창원대학교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24회 개최, 국제아트페어 및 해외전 30여회 참가, 초대전 및 그룹전 등에 400여회 참가했으며 2018년 동서미술상, 2009년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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