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그림 인생 화폭에

이강민 작가 14번째 개인전 ‘나의 일기’

24~29일 서울 인사아트센터 경남갤러리

기사입력 : 2023-05-23 07:59:24

창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민 작가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내 경남갤러리에서 평생을 이어온 화업을 설명하는 전시회를 연다.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쉽게 풀어 일기처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전시 제목을 ‘나의 일기’라 붙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해 쉬지 않고 50여년간 이어온 화업을 정리해보는 일인 셈이다. 대부분 100호가 넘는 대작을 3년간 준비한 그는 큰 화폭 위에서 그가 고민하며 꾸려온 조형성을 드러냈다. 거친 질감과 단순한 색조로 표현한 매화마을, 산수유마을, 기하학적 배경 위에 둔 인물화 등이다.

이강민 作 ‘산수유일기’.
이강민 作 ‘산수유일기’.

이 작가는 “색채와 형태의 단순화, 기하적 형태와 유기적 형태의 혼용을 통한 시각적 질서 표현, 건축과 같은 설계, 독특한 기법과 질감 표현, 이러한 숙고의 과정에서 힘들게 만든 그 무엇. 위의 명제들은 나의 작업 속에 구축되는 어느 것 한 가지도 결코 소홀히 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평생의 과제들이다”고 말한다. 이 작가는 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13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동서미술상과 창원시 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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