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창원 방문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후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 참석
한 "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 땐 재판기간 세비 전액 반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김주열 열사묘를 참배하고 있다. /김승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경남 지역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3·15민주묘지 참배 이후 김주열 열사의 묘지를 찾아 묘비를 어루만지며 묵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동훈 위원장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당의 정치개혁에 대한 결심을 이 자리에서 말하겠다.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일부 의원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기간이 지나고 유죄가 확정돼도 임기는 지나고 할 건 다 하고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마련되는 세비는 그대로 다 받아 간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경남인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이번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지역 현안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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