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코, 원전·방산 등 창원 핵심산업으로 협력해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국회 간담회
허성무 의원 “협력 적극 지원할 것”
한국과 체코간 에너지 및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지난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체코 원전 수출 계약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날 간담회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포함한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간담회는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체코 정부 측 요청에 따라 마련됐으며,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경남에선 민주당 허성무(창원 성산구) 의원이 참여했다. 체코 측에서는 루카쉬 블첵 산업통상부 장관,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 슈테판 호프만 산업통상부 차관, 토마스 엘러 원자력 에너지 및 신기술 국장, 에바 하나코바 고문 등이 함께했다.

지난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국-체코 에너지·산업 협력 간담회./허성무 의원실/
이번 간담회에선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포함한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작년 7월, 체코 정부는 한수원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3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체코 측은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가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원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체코 국민의 70% 이상이 원전 건설을 지지하고 있으며, 한국 국회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성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가 단순한 에너지 사업을 넘어, 양국이 긴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하는 미래 산업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코는 원전, 방산, 배터리,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국가이며, 창원 역시 원전 기자재, 방산, 첨단 제조업의 핵심 거점임을 설명하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창원의 산업과 체코가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과 체코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국회는 2월 말 국회 특별방문단을 체코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체코 산업부와 한국 국회 및 정부 간 후속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원전뿐만 아니라 방산, 배터리, 반도체,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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