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사교섭 갈등… 노조, 부두 점거 농성 돌입

기사입력 : 2021-11-01 21:29:44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사측의 적극적인 노사교섭을 요구하면서 조선소 일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사진)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1일 오전 10시께 조선소 하역 부두 입구에 천막을 치고 점거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지회 노조원 20여명은 사측이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까지 점거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부두는 선박 공정에 사용하는 철판이 들어오는 곳으로, 입구를 막으면 철판 공급이 불가하다.

노조는 매각 철회와 임금 인상, 제도 개편 등을 놓고 사측과 대립 중으로, 현재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단식 투쟁도 진행하고 있다.

지회는 “서울에서는 목숨 건 투쟁을, 거제에서는 구속을 각오한 공장 점거 투쟁을 하겠다”며 “함께 살고자 하는 노동자의 외침에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우조선 측은 “현재까지 점거 농성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다”며 “현재도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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