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곡중 박현택 학생, 세계 학술대회 논문 채택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 연구 성과
진주 대곡중학교 2학년 박현택 학생이 가상현실 분야 최고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인 ‘IEEE VR 2025’에 논문이 채택됐다.
IEEE VR은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 기술 학회인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이 참여하는 가상현실 분야의 최고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한국정보과학회가 지정한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국제학술대회 목록에서도 최우수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박현택 학생이 제작한 가상현실용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진주 대곡중/
채택된 논문은 ‘Low-cost DIY 16 Directions of Movement Walk-in-Place Interface for VR Applications’라는 제목의 포스터 논문으로 가상현실 공간에서 몰입감을 높이며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에 관한 연구다. 기존의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는 깊이 카메라나 모션 캡처 등의 값비싼 장비에 의존한다.

제안한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 시연 모습.
해당 연구에서는 이러한 고비용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보드와 쿠킹호일을 이용해 16방향을 구분할 수 있는 발판 위에 터치센서를 붙이는 형태의 제자리 걷기 인터페이스를 제안했다. 약 5만원의 비용으로 직접 제작하고 시연을 통해 가상현실 응용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경상국립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재직 중인 이수원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한편, IEEE VR 2025는 오는 3월 8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의 생말로에서 개최되며, 박현택 학생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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