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울산교육감 폐교 활용안 머리 맞댔다

학교급식연구소 ‘맛봄’ 등 방문

지역 소멸 대응·상생 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25-02-26 08:08:39

경남·부산·울산교육청이 폐교 활용방안을 공유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25일 경상남도교육청 학교급식연구소 맛봄과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부산, 울산,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9월 교육감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 경남의 폐교 활용 우수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별 활용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이다. 부산교육청은 사정상 불참했다.

박종훈(오른쪽) 경남교육감과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25일 도교육청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경남교육청/
박종훈(오른쪽) 경남교육감과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25일 도교육청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경남교육청/

먼저 둘러본 학교급식연구소 맛봄은 1999년에 폐교된 진전초등학교 여항분교장을 활용해 2024년 1월 학생 영양 식생활 교육, 학교 급식 관계자 연수 및 학교 급식 정책 연구를 위한 장소로 재탄생했다.

마산지혜의바다 도서관은 2017년 구암중학교와 구암여자중학교가 통폐합하면서 구암여자중학교 체육관을 활용해 지난 2018년 4월 독서,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남교육청의 대표 도서관으로 연간 이용객 80만 명에 달한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맛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학교급식 연구소’를 짓는 것은 독특한 발상이다. 울산 교육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가겠다”면서 “다양한 폐교 활용 성공 사례로 폐교의 변신과 재생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큰나무놀이터,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등 울산 활용 사례를 잘 참고하겠다”면서 “폐교를 잘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지역 소멸을 막는 중요한 정책이다. 지역 주민과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폐교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서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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