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동부면 우회도로 공사 4년째 ‘제자리걸음’
거제시, 공사 재개 나섰으나 도로 편입 지주와 보상가 문제로 ‘마찰’
주민 “상습정체 해소 위해 개통”… 시 “내년 예산 확보 후 공사 재개”
기사입력 : 2016-04-26 22:00:00
거제시 동부면 평지마을에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과 바람의 언덕, 해금강 등으로 가는 우회도로 공사가 4년째 중단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동부면 평지마을 거제중앙로를 통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학동해수욕장을 비롯한 남부면 바람의 언덕, 해금강을 찾는 관광객들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008년께 동부면 구천2길과 부춘3길을 연결하는 길이 1.3여㎞, 폭 8m의 우회도로 공사를 착공했다. 1차 공사구간인 마하병원에서 부춘마을까지 부춘3길 800m는 지난 2013년 준공됐으나 2차 공사구간인 구천2길(부춘마을~평지마을) 469m는 토지보상 문제로 4년째 착공하지 못해 올해도 상습정체 해소는 어렵게 됐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동부면 평지마을 거제중앙로를 통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학동해수욕장을 비롯한 남부면 바람의 언덕, 해금강을 찾는 관광객들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2008년께 동부면 구천2길과 부춘3길을 연결하는 길이 1.3여㎞, 폭 8m의 우회도로 공사를 착공했다. 1차 공사구간인 마하병원에서 부춘마을까지 부춘3길 800m는 지난 2013년 준공됐으나 2차 공사구간인 구천2길(부춘마을~평지마을) 469m는 토지보상 문제로 4년째 착공하지 못해 올해도 상습정체 해소는 어렵게 됐다.

거제시 동부면 우회도로 공사가 2013년 1차 공사 후 4년째 중단되고 있다.
시는 올해 예산 2억여원을 배정해 공사 재개에 나섰으나 도로 편입 지주 6명이 보상가 문제로 수령을 거부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시는 특별교부세 6억원을 들여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받은 우회도로 구간 내 평지교 (길이 17m, 폭 8m) 재가설 공사를 지난달 시작했으나 토지 보상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평지마을 주민 A(60)씨는 “마을 주민들이 우회도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지교 일원 편입토지 기부채납을 끝냈으나 일부 지주들이 토지 보상에 응하지 않아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공사가 마무리돼 여름철 관광객 불편이 해소되고 집으로 오는 길이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매년 여름철이면 동부면 평지주유소에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으로 넘어가는 지방도 1018호선이 피서차량으로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해마다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어 하루빨리 우회도로를 개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도로과 관계자는 “2차 공사구간은 현재 보상 중에 있으나 일부 지주들과 협의가 늦어지고 있고 예산도 부족한 상태”라며 “올해는 착공이 어려울 것 같고 내년에 예산을 확보한 후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