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사, 부부 6쌍 결혼식 열어줬다
예식비·신혼여행 숙박권 등 지원
1981년부터 올해까지 544쌍 탄생
기사입력 : 2016-04-27 07:00:00

대우조선해양(사장 정성립)과 노동조합(위원장 현시한)이 함께 마련한 2016년 한마음 결혼식이 25일 회사 오션플라자 해피니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김범수 거제교육장이 맡았으며, 대우조선해양 생산본부장 이상길 전무와 현시한 노조위원장 등 하객 500여명이 참석해 6쌍 부부의 새 출발을 축복했다.
회사는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6쌍 부부에게 예식 비용은 물론 결혼 예물과 하객 식사비, 피로연 등 예식에 필요한 경비와 신혼여행 호텔 숙박권을 축하 선물로 지원했다. 하객들 앞에 선 6쌍의 부부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서약했고, 하객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부부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김모씨는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남편 회사에서 성대하게 결혼식을 열어줘 기쁘다”며 “많은 지인과 친지들이 사랑으로 축복해주신 만큼 서로 아끼고 도와가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81년 52쌍을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 한마음 결혼식을 통해 현재까지 총 544쌍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회근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