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경남아너스빌 산사태 ‘아찔’…주민 대피소동
시, 추가 붕괴 대비해 대책반 편성
기사입력 : 2016-05-01 22:00:00
가사용승인이 나 주민들이 입주한 거제시 사등면 경남아너스빌 사곡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서 지난 30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아파트 113, 114, 115동 뒤쪽에 있는 절토 부위(길이 150m, 높이 30~50m)의 토사 수천t이 114동 1층 기둥쪽으로 밀려 내려왔다.
이날 아파트 113, 114, 115동 뒤쪽에 있는 절토 부위(길이 150m, 높이 30~50m)의 토사 수천t이 114동 1층 기둥쪽으로 밀려 내려왔다.

지난 30일 오전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경남아너스빌 아파트에 산사태로 인한 토사와 수목이 밀려 내려와 있다.
이날 산사태는 오전 5시부터 발생했으나 주민들이 거제시에 신고한 것은 오전 7시께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 절토부 상단부 지반에 균열이 가 있어 호우 시 추가 산사태가 우려된다.
신고를 받은 거제시는 즉시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 거제체육관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시는 강해룡 부시장을 단장으로 안전총괄과, 도시계획과, 도시개발과, 건축과, 건설사, 주택조합, 거제소방서 관계자로 구성된 대책반을 현장 인근에 꾸렸다.
대책반 측은 “건설사에 지시한 구조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항구적 복구를 하겠지만 추가 산사태 우려가 있는 토사를 걷어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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