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특집] 울산대학교

자유전공 융합체제로 지역 공동체 이끌 혁신 인재 양성

기사입력 : 2024-08-29 08:07:36

개방혁신형 융합체제 개편
6개 단과대·16개 융합학부 전면 개편 모집
모듈 기반 전공 트랙 체제, 선택 수강 가능

혁신 의료기술 개발
‘의사과학자 양성’ 의과학대학원 설립 준비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 조성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
6개 멀티캠퍼스로 시·공간 교육장벽 제거
재학생 현장실습·시민 평생교육 등 진행


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울산대학교는 올해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영역의 경험과 선택권 보장을 위해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의 전면 개편을 시작했다.

울산대는 2023년도에 선정된 최종 10개 대학에 포함됐으며,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받아 개교 이후 가장 큰 혁신을 도모하고 미래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기업, 대학들과 일체형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 전경./울산대/
울산대학교 전경./울산대/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울산대의 주요 학사 개편 내용은 △단과대학·학부(과) 체제 개편 △모집단위 광역화·무(無)학과 제도 운영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 신설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그 외 핵심과제인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혁신적 교원 인사 제도 도입,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 교육지원 체계 구축 등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일 학칙 개편을 통해 기존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 미래엔지니어링 융합대학, 경영·공공 정책대학, 스마트도시 융합대학, 인문예술대학, 의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융합학부로 입학해 모듈 기반 전공 트랙 체제로 개편한 교과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수업과 전공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울산대학교 전경./울산대/
울산대학교 전경./울산대/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초빙해 현장 중심형 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역 공동체의 리더가 될 혁신 인재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을 신설하고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또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동을 신축하며, 대학 곳곳에 리모델링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능동적 대처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협력, 2025년 설립을 목표로 차세대이차전지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 의과학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 명문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신산업 기술·국제화 인재 양성에 나선다.

울산대 화학공학부 강성구(왼쪽) 교수와 연구원들이 라만 분광기 장비를 이용해 라만 스펙트럼을 해석하고 있다./울산대/
울산대 화학공학부 강성구(왼쪽) 교수와 연구원들이 라만 분광기 장비를 이용해 라만 스펙트럼을 해석하고 있다./울산대/

◇울산지역에 멀티 캠퍼스 설치를 통한 시·공간 교육장벽 제거=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목표로 울산지역에 6개 멀티캠퍼스를 설치해 시·공간 교육장벽을 제거하고 재학생 현장실습과 함께 기업 재직자 재교육과 시민 평생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컬R&D센터 △DX센터 △공동기기센터 △이차전지교육센터 △탄소중립(부유식해상풍력)교육연구센터 등이 입주하는 기업지원 콤플렉스(Complex)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의 교원·학생의 교육·연구와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혁신 의료기술 개발·의사과학자 양성= 울산대 의과대학과 UNIST,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의 협력 체계를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도 계획 중이다. 이에 울산대병원을 중심으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을 조성해 혁신 의료기술를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이병규(왼쪽) 교수가 대기환경연구실에서 이란 출신 연구원들과 개발한 친환경 수소 생산에 필요한 광촉매가 난분해성 오염물까지 분해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울산대학교/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이병규(왼쪽) 교수가 대기환경연구실에서 이란 출신 연구원들과 개발한 친환경 수소 생산에 필요한 광촉매가 난분해성 오염물까지 분해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울산대학교/

◇ 세계대학 평가에서도 우수한 순위 유지= 울산대는 각 세계대학 평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20위, 아시아 116위를 차지하며 비수도권 종합 사립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세계대학평가 ‘국내 9위, 세계 406위’ △네이처(Nature)의 2024년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 ‘국내 9위, 세계 451위’였다.

◇지자체·기업 등과 협력=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에 소재한 기업, 학교법인, 병원 등으로부터 지역산업육성기금 1000억원을 별도로 모금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울산대 글로컬추진단장인 조지운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학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iori@knnews.co.kr



전체 모집인원 95.4%… 자율전공학부 50명 선발
■2025학년도 수시모집 가이드

내달 9~13일 인터넷 접수… 복수지원 가능
지역교과 특별전형 통해 경부울 인재 선발


울산대는 전체 모집인원 2723명(정원 외 포함) 가운데 수시에서 95.4%인 2597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진행한다.

올해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른 학사 구조개편으로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과)에서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된 모집단위로 학생을 선발한다.

또 신설된 아산아너스칼리지 자율전공학부는 50명을 선발, 지역산업과 국가 핵심산업을 이끌어갈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입학자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은 대학 내 모든 트랙(전공)을 100% 선택할 수 있다.(건축학·의과대학 제외)

울산대 수시 전형은 3가지 유형의 13개 전형으로 분류된다. 대부분 전형에서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기에 수험생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유리한 입시 전략을 수립하면 된다.

전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이 올해는 일반교과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학생부교과 100%와 수능최저학력기준만을 적용한다. 예술학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아너스칼리지 자율전공학부는 국어·수학·영어·사탐(1과목)/과탐(1과목) 중 2개 영역에서 합 6등급 이내, 미래엔지니어링융합대학은 2개 영역 합 10등급 이내, 스마트도시융합대학, 경영·공공정책대학, 글로벌인문학부는 1개 영역에서 5등급 이내, 간호학은 2개 영역에서 합 7등급 이내, 의예과는 국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필수)·영어·과탐(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에서 합 4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특히 올해 신설된 지역교과 특별전형은 일반교과전형과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하며 경남·부산·울산지역 고교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의예과는 입학정원이 80명 늘어난 120명으로 올해 입시에서는 110명을 선발한다.

신설된 지역교과 특별전형 33명, 잠재역량 특별전형 34명, 지역인재 특별전형 30명, 지역인재(기초/차상위) 특별전형 3명을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지역인재(기초/차상위) 특별전형으로 의예과 또는 간호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융합학부는 입학한 학생이 2학년부터 학부 내에 개설된 트랙 중 원하는 트랙을 제한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無)학과 제도로 운영된다.

학생이 복수전공을 이수할 경우 소속 학부에 개설된 트랙 뿐만 아니라 대학 내 개설된 모든 트랙 중에서 100%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건축학·의과대학 제외)

박진우 기자 iori@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진우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