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웨딩·건강… 경남 ‘테마가 있는 섬’ 만든다

도, 거제 지심도·통영 추도 등 7곳

고유자원 활용 특화 개발 사업 추진

기사입력 : 2025-02-19 08:08:32

경남은 전국 3385여 개의 섬 중 552개 섬이 있으며, 이 가운데 유인도가 77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섬이 가진 자유환경과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화(테마) 개발 사업을 추진해 섬 가치와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7개 섬을 5개 주제별로 특화할 예정이다.

섬 둘레길을 활용한 트레킹코스 인증 테마 섬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남해 조도.
섬 둘레길을 활용한 트레킹코스 인증 테마 섬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남해 조도.

◇섬 트레킹 인증= 남해 조·호도와 통영 두미도·사량도는 걷기 좋은 섬으로 만든다. 섬 둘레길을 활용한 트레킹코스 지정, 인증 테마 섬으로 기존 등산로와 해안산책로를 정비하고, 안전시설과 쉼터 확충해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트레킹 인증제를 도입한다. 각 섬의 주요 코스를 완주한 방문객에게 인증서와 기념품을 제공해 관광객 참여를 유도해 수려한 경관과 청정 자연 속 힐링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웨딩·휴양섬= 동백꽃으로 유명한 거제 지심도는 낭만적인 촬영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활용해 웨딩촬영 명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문 촬영 장소와 사진 명소(포토존)를 조성하고 공존(저소득층), 성장(다문화), 희망(황혼)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추진한다.

지난해 5월 통영 추도에서 열린 ‘제1회 섬마을 영화제’./경남도/
지난해 5월 통영 추도에서 열린 ‘제1회 섬마을 영화제’./경남도/

◇영화의 섬= 통영 추도는 외부 관광객들을 위한 실내외 영화 상영을 상시 운영한다. 또한 섬 독립영화제를 통한 배우와의 만남, 단편영화 제작 캠프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통해 ‘영화 마니아의 성지’로 조성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건강·장수 섬= 통영 두미도는 건강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식 체험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먹거리와 운동량 등을 수치화해 건강·장수 섬으로 꾸민다.

◇무장애 섬= 사천 신수도는 관광양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탐방로와 산책길을 조성해 누구나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섬으로 조성한다. 특히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쉼터, 화장실 등 무장애 편의시설을 구축해 관광약자도 차별 없이 섬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테마섬 개발을 통해 각 섬의 고유자원을 극대화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섬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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