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선 도내 3곳 대진표 마무리 단계

국민의힘, 2곳만 후보 내기로 결정

민주당·정의당·진보당 논의 중

탄핵 여부에 일정 변경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25-02-25 20:24:59

경남 도내 정당들의 4·2 재보궐선거 후보자 선정 논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은 두 곳만 후보를 내기로 했고, 다른 정당들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

경남은 거제, 창원, 양산 등 세 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구별로는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각각 1곳이다. 세 곳 모두 국민의힘 단체장 또는 지방의원의 귀책 사유로 선거가 다시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세 곳 가운데 양산시의회 마선거구를 제외한 거제시장과 경남도의회(창원12) 두 곳만 후보자를 내기로 결정했다. 직원을 상습 추행한 혐의로 중도 사퇴한 김태우 전 의원 자리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관계자는 “거제시장과 도의회 창원시 제12선거구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민주당의 탄핵 폭주와 입법 독재를 막으라는 지역민의 열망을 반영해 공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환기 전 거제부시장을 거제시장 후보로 낙점했다. 경남도의회 창원시 제12선거구엔 정희성 전 윤한홍 국회의원 비서관의 공천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거제시장 후보로 변광용 전 시장을 선출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를 상대로 실시한 4·2 재보궐선거 거제시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 변 전 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변 전 시장이 과반을 득표해 당규 제10호 제43조의 3(결선투표)에 따라 결선투표는 실시하지 않았다.

양산시의원 마선거구엔 이기준 전 양산시의원이 후보로 나선다. 그러나 도의회 창원 제12선거구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상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수 정당들도 다가오는 후보를 낼지 관심이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양산시의원 후보로 권현우 전 지역위원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권 전 위원장은 양산의 같은 지역구에서 지방선거와 총선 때 출마해 인지도를 쌓은 후보”라면서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경남도당은 물론 인근인 부산, 울산시당과 중앙당에서 총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두 선거구의 경우 지역위원회별로 논의를 진행 중이며 3월 초까지는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당내 공천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당원 투표를 통합 후보 적합여부를 결정짓는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세 선거구에 후보를 낼지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군소정당 후보는 양산시의회 마 선거구에 자유통일당 김상구 후보가 있다.

재보궐선거 일정이 변경될지도 관심사다. 탄핵심판 선고가 후보 등록일 전인 3월 12일까지 파면으로 결정 나면 재보궐선거 날짜가 연기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선거 일자 조정 가능성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변론종결 후 14일 만에 내려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일은 변론종결 후 11일 뒤였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과 재보궐선거가 같은 날 치러질 경우 투표소를 같이 사용하거나 공통경비를 지자체와 국가가 반반 부담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투표./경남신문 자료사진/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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