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근로자 수 4년 연속 늘었다

창원상의 ‘2024년 고용동향’ 발표

상시근로자 27만명, 전년비 1.2%↑

서비스업 14만명으로 가장 많아

기사입력 : 2025-02-20 08:06:00

창원지역 근로자수가 4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점차 줄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는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4년 창원지역 고용동향’을 19일 발표했다.

고용동향 결과를 보면 지난해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27만427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3.3% 증가 이후 4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다만 상승률을 보면 2023년 2.4%에서 지난해는 소폭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고 있는 곳은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이다. 이 사업장 근로자는 10만2350명으로 300인 이상 대기업(6만7375명) 보다 51.9% 많았다. 이 밖에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은 3만5750명, ‘10인 미만’은 6만8803명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창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14만6777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제조업 근로자 수는 11만3604명, 건설업은 1만513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창원 제조업의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가 2만92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8910명, ‘전기장비’ 1만8152명, ‘기타 운송장비’ 1만265명, ‘1차 금속’ 1만217명 등의 순이다.

업종별 제조업 근로자 수는 ‘식료품’(8.3%), ‘금속가공제품’(3.3%), ‘자동차 및 트레일러(2.7%), ‘기타운송장비’(2.6%), ‘1차 금속’(1.6%). ‘전기장비’(1.1%)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창원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4만2923명)가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1만6063명), ‘도·소매’(1만5658명), ‘전문, 과학 및 기술’(1만4542명), ‘숙박·음식점’(1만494명), ‘운수·창고’(1만148명), ‘교육’(1만5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고용보험을 취득한 취업자는 12만4446명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제조업 신규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39세 이하 제조업 부문 신규 취업자는 전년 대비 35.5% 감소한 2679명으로 나타났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조선, 항공엔진, 자동차 부품 등 업종의 성장세가 뚜렷해 제조업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다만 내수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등의 외부 요인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대폭 축소하면서 청년층의 취업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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