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유산 ‘반구대 암각화’ 가치 되새긴다

사진전 ‘박물관에 남겨진 암각화’

서울·울산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발견 50주년 맞아 기념 행사 다채

기사입력 : 2021-10-26 08:09:50

울산암각화박물관은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연말까지 다양한 문화행사, 전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26일 사진전 ‘박물관에 남겨진 암각화’가 열린다.

암각화박물관이 개관 이래 수집해 온 아프리카 사하라, 알프스 몽베고 등 세계 각국의 암각화 사진을 전시한다.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울산시/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울산시/

또 29∼31일에는 문화행사 ‘안녕, 반구대’가 개최된다. 가족과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타일에 암각화 그림 그리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이 진행된다. 11월 2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는 기후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간 신석기시대 사람들 생활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대곡천사냥꾼Ⅱ : 바다로 간 사람들’이 마련된다.

12월 13∼14일에는 대곡리 암각화 발견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서울과 울산에서 동시에 열린다. ‘암각화와 신성한 공간’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 강연 등이 예정돼 있다.

같은 달 21∼26일에는 암각화 발견주간을 맞아 ‘메리 암각화’ 행사가 개최된다.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트리 제작 등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울주군 대곡리에 있는 선사시대의 암각화인 반구대 암각화는 문명대 교수 등이 1971년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을 조사하던 중 마을 주민들 도움을 받아 12월 25일 발견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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