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산업 현재와 미래, 울산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
전시·체험 등 온·오프라인 병행
울산시가 2일부터 7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공공녹지와 정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원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국가적 행사이다. 지난해 제1회 행사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이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리는 태화강 국가정원./울산시/
집 밖의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을 실내로 이동,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일상공간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람회는 2일 오후 5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개막식에서는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 통해 울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가꾸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또 코리아가든쇼 당선작가 시상식, 십리대숲 죽순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개막식 전체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박람회장 구성은 ‘정원전시’와 ‘참여체험’ 으로 나뉜다.
정원전시는 희망의 정원, 화합의 정원, 염원의 정원 3가지 주제로 총 18개의 테마정원이 꾸며진다. 희망의 정원에는 생명의 정원을 비롯해 미래의 정원(정원산업관), 그린뉴딜 테마정원 등 8개 정원이 조성된다. 생명의 정원에는 히말라야에서 온 5000년 수령의 녹나무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이 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히말라야의 수호신으로 여겨졌으나, 벼락을 맞아 쓰러진 것을 국내 작가가 수입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화합의 정원에는 2021 코리아가든쇼, 나만의 포토존 등 5개 테마정원이 마련된다. 전국 정원작가 공모전 당선작품 12점을 만날 수 있는 ‘2021 코리아가든쇼’는 정원산업박람회의 핵심 전시이다.
염원의 정원에는 메인무대 소풍정원과 유등체험 소망정원, 야간경관 정원 등 5개 테마정원이 마련된다.
이끼공예, 식물타투, 대나무 곤충 만들기 등 20개의 참여체험부스와 프리마켓, 버스킹 공연 등도 진행된다.
또한 박람회 연계행사로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창작뮤지컬 태화강, 2021 전국 민주시민합창축전,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떼까마귀 군무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원산업관과 그린뉴딜 테마정원 등 일부 실내 관람시설에 대해서는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났음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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