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석루] 영산 3·1민속문화제의 보존 가치- 김종호(창녕군의원)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이 독립을 외치며 일어난 역사적 사건으로,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는 사건이다. 이 운동은 단순한 독립운동을 넘어 민족의 자주성과 독립 의지를 고취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
도내 최초 3·1독립운동 발상지인 영산 지방의 항일 애국선열들의 호국 충절과 자유 수호의 높은 민족혼을 후손에게 널리 고취하며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와 제26호인 영산줄다리기 등의 시연을 통하여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영산 지역에서는 매년 3월 1일을 기념하여 영산 3·1민속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64회를 맞는다.
특히 영산줄다리기는 1969년 국가민속문화재 제6호 지정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후대에 널리 계승되어야 한다. 그 외에도 행사 기간에 구계목도·쇠머리대기·서낭대 대기, 진잡이 놀이, 연날리기 대회, 골목 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전통 민속놀이와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지역 주민들이 오랜 세월 동안 지켜온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산 3·1민속문화제의 보존 가치는 단순히 지역 문화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문화제는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의미를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3·1운동은 한국 민족의 자주성과 독립 의지를 고취한 역사적 사건으로, 이 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일이다.
영산 3·1민속문화제를 통해 우리는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영산 3·1민속문화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그 가치를 후대와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
김종호(창녕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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