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돼갑니까] 김해 대동첨단일반산단 조성
280만㎡ 산단 5월 준공…산업시설용지 90% 분양·33곳 가동중
공공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 완비계획
편의시설 용지 미분양·공공시설용지 미착공으로 산단 활성화 과제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가 지난해 12월 건설출자자(시공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30일 준공됐다. 이어 6월부터는 산단 분양자에게 공장용지 소유권을 이전해 금융이자 부담 감소와 원활한 기업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동첨단산단은 국제공항, 신항만, 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춘 대동면 월촌리 일원에 도내 일반산단 최대 면적인 280만6000㎡ 규모를 자랑한다. 공장부지인 산업시설과 함께 복합시설, 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주거시설, 공공지원시설을 조성해 산업과 주거, 상업, 공공지원의 기능을 고르게 갖추고 있다. 대동첨단산단 산업시설용지 분양과 기반시설 조성 현황을 살펴본다.

김해 대동첨단산단 조성 전경./김해시/
◇산업시설용지 분양률= 현재 산업시설용지(복합시설용지 포함) 291필지 중 263필지가 분양률이 90%를 웃돈다. 이중 절반 이상이 건축허가를 득해 제조시설인 공장을 건축 중이며 33개소는 이미 건축물 사용승인이 완료돼 제조시설을 가동 중이다.
대동첨단산단의 주력업종은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첨단업종 중에서 환경위해 배출시설을 제한해 친환경 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김해시 5대 전략산업인 의생명의료기기, 디지털물류, 스마트센서, 미래자동차, 지능형 로봇 등 첨단산업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골든루트, 서김해, 테크노밸리, 명동, 신천 등 김해지역 30개 산단과 고유 특성 반영, 주력업종 협업과 공유를 통해 산단 간 상생 구조 사슬을 연결할 거점 산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확충= 대동첨단산단은 아직까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공공폐수처리시설(처리용량 4600㎥), 완충저류시설(처리용량 9400㎥), 주진입도로(3.61km, 2~4차로) 등 기초기반시설이 완료되지 않아 오수는 대안으로 대동맑은물순화센터에 연계처리하고 있다. 김해시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은 2026년 5월까지, 완충저류시설은 2026년 말까지, 주진입도로는 2027년 상반기까지 완공해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점진적으로 완비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2년은 오수 발생량의 조정과 관리가 필요하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등 입주기업과 주변 주거지역 생활환경에 많은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부족한 기반시설과 공공지원시설을 조속히 확충해 291개 입주기업의 경제활동과 근로자들의 주거·문화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동첨단산단 근로자의 출퇴근 불편 개선을 위해 대동면 버스노선 조정, 강서구청행 노선 신설, 출퇴근 시간대 노선 증차 등을 추진한다. 또 현재 대동첨단산단 인근 대동 나들목, 가야하이패스 나들목(4.5t 이하 차량 통행)이 있으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중장기 과제로 고속도로 나들목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기타 용지 조성 현황= 산단 개발사업으로 함께 조성한 편의시설인 근린생활시설용지(37필지), 지원시설용지(38필지), 주차장용지(16필지)는 분양이 원활하지 않아 산단 내 상권이 형성되지 못해 입주기업체와 근로자들의 불편이 크다.
사업시행자(SPC)의 금융채무 조기상환을 위해 김해시가 매입한 공공시설용지 3필지(복합타운 2만2547㎥, 공공청사 4867㎥, 문화시설 6167㎥)는 세부 활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 나대지(일시적 유휴시설) 상태로, 기반시설 건설공사 현장사무실과 장비 보관 등 임시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공공시설용지는 착공 전까지 야외 벼룩시장, 초화류 식재, 축제(페스티벌) 공간 등으로 활용해 쾌적한 산업단지 환경이 유지되도록 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부서 간 협업(전담TF)과 전문가 의견 수렴, 입주기업 간담회, 정부 컨설팅을 통해 세부 활용계획을 수립해 대동첨단산단이 조기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단 내 주거시설용지 중 단독주택용지(122필지)는 약 105필지가 분양 완료돼 필지별 근린생활시설 40%가 건축 가능하다. 공동주택용지(2필지)는 최근 공공임대주택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변경돼 조만간 주택건설사업자에게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정부와 함께 근로자,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세 대비 35% 저렴한 임대주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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