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돼갑니까] 고성 자란도 해양치유 관광섬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7개 사업 추진… 연내 관광지 지정 신청

기사입력 : 2024-11-06 20:04:52

‘2026년 완공’ 해양치유센터 연계
리조트·레저시설 등 휴식처 제공
남해안 체류형 힐링 관광섬 개발
2030년 KTX 개통 땐 새 명소 기대


‘하트 섬’으로 알려진 고성군의 자란도가 체류형 해양 치유 관광섬으로 본격 조성된다. 고성군은 자란도 일원을 관광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해양치유센터와 해상 보도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연내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트 모양을 닮은 고성군 하일면 자란도 전경.
하트 모양을 닮은 고성군 하일면 자란도 전경.

◇자란도 해양 치유 관광섬 프로젝트= 고성군은 자란도가 육지에서 가깝고, 조용한 섬이라는 특성을 살려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해양수산부의 ‘해양 치유 가능 자원 실용화’ 협력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은 자란도를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관광·휴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2019년 자란도 관광지 지정·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관광지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내 관광지 지정이 목표다.

◇관광섬 개발 계획= 고성군은 자란도 일원을 관광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7가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관광지 지정을 비롯해 △고성군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 △자란 관광만 구축 사업 △상족암 디지털 놀이터 명소화(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자란도 해상보도교 설치사업 △임포항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이 그것이다. 공공 2067억원, 민자 144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란도 관광지 지정·조성 사업은 공공 754억원, 민자 1440억원을 들여 온실카페, 워터프론트 마켓, 리조트 등 관광자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군은 인피니티 풀, 계류장 등 해양레저시설을 별도로 구축해 시너지를 더할 계획이다.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354억원을 투입해 바닷바람·파도소리·바닷물·갯벌·모래·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해양 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고성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조감도./고성군/
고성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조감도./고성군/

올해 말까지 42억원을 투입해 자란도에 해양웰니스 숲길 1.5㎞, 해양썬데크 1600㎡를 조성하는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 공사도 진행 중이다.

146억원이 투입되는 상족암 디지털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은 상족암 공룡박물관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오감체험 공룡놀이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상족몽돌해변 해안 둘레길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낮과 밤 모두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자란도 해상보도교는 295억원을 투입해 길이 820m, 폭 2.5m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4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자란도와 가장 가까운 항구인 임포항에는 50억원을 투입해 어항시설 보강과 주차장 조성, 가로경관 정비 등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자란도 관광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2030년 KTX 개통에 따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응한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 자란 관광만 구축, 해상보도교 조성,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과 연계하면 자란만 일대가 힐링과 치유, 해양관광 1번지로 개발될 것”이라며 “당항포, 자란도, 마동호 등 해양관광 벨트 구축으로 남해안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란도는 어떤 섬?=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동남쪽, 자란만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섬이다. 면적 0.367㎢, 해안선 길이 3.5㎞의 작은 섬이다.

상공에서 바라보면 하트모양으로 보여 일명 ‘하트섬’이라고도 불린다. 정기 배편은 없다. 하일면 임포항에서 배를 타면 5분 정도 걸리고 주민 20여명이 산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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